호도협을 걸어 본 사람만이 느끼는 그 무엇......

오감으로 느껴지는 그 감정을 말로 설명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











　

차마객잔에서의 트레킹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차마객잔의 아침....











　

차마객잔 야외에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는 곳도 보이는군요.....











　

어젯밤 우리가 먹은 오골계도 여기서 운명을 다 했겠죠?











　

새끼를 낳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미 개에게 보신차원에서 닭곰탕을 준 것 같네요....











　

차마객잔 주방에 가서 따뜻한 차 한잔을 먹습니다....











　

화목난로의 따뜻한 온기가 너무 기분 좋았던......











　

차를 마시며 창 밖을 보니 네덜란드에서 오셨다는 노부부의 평화스러운 모습이.....











　

 
아침식사 시간입니다....메뉴가 모길래 밥그릇 하나씩만 주고 반찬이라곤 김치 하나.......ㅎ











　

바로 어제 먹었던 오골계닭죽이 아침메뉴.......이 맛도 죽여줍니다....ㅎ











　

닭죽과 함께 먹는 계란반숙이 이렇게 맛날 줄이야.......^^











　

아침도 든든히 먹었겠다 이제 다시 트레킹 출발해야죠......정각 9시에 차마객잔을 나섭니다....











　

 
가는 길에 만난 동네 꼬마녀석들에게 풍선도 나누어 주고......











　

중국에 유학 중인 학생 몇 명도 차마객잔에서 묵고 저희와 같은 시간에 호도협트레킹 길을 나섭니다.

이 아이들과도 몇 마디 주고 받았었는데 역시 여행을 많이 하는 아이들은 생각보다 무척이나 성숙하더군요...

혹시라도 이 글 보시는 학부형이 있으시면 정말 부탁 드리고 싶더군요..

기회와 여유가 되신다면 아이들 여행에 보내세요....이런 오지 트레킹 같은 여행이요...어떤 학원에서도 못 가르쳐 주는 많은 것을 배웁니다.











　

부자(父子)가 함께 걷는 아름다운 모습도 정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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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지나다 보니 트레킹 길 옆에 이런 무덤이......

티벳 고산지대는 나무가 없어서 보통 조장(鳥葬)을 지내는데 이 곳은 매장문화가 보편화 되어 있는 것 같더군요....











　

저 아래 아득한 금사강 자락 위쪽으로는 멋진 바위가 솟아 오른 둔덕이 보입니다.











　

깎아지른 벼랑길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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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한걸음 대자연을 호흡하며 행복한 걸음을 옮기는 일행들......











　

저 쪽 모퉁이에 큰바위 얼굴이 나타나네요...











　

사람의 형상을 띤 큰 바위 얼굴......











　

모퉁이를 돌아서면 또 이런 끝없는 산 중턱의 길이 보이고.....











　

젊어 보이는 목동이 한 무리의 염소들과 함께 출근하는 듯 보입니다.

어느 구석 하나 바쁠 것이 없어 보이는 여유로움..........우리네 늘 바쁜 일상에 대해서 또 한번 생각해 보기도 하고.......











　

자연에 순응하며 만들어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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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니 저 아래 작년 9월에 지났던 차도가 아련하게 보입니다.











　

더 위에서 더 천천히 걸으며 느끼는 기분이 훨씬 좋은 걸요......











　

아줌마 목동도 한 떼의 염소를 몰면서 어디론가 게으른 출근을 하고 계십니다.











　

약간은 건방지고 도도한 표정으로 이방인을 쌩까고(ㅎ) 당당하게 제 옆을 지나쳐 가는 녀석이 왠지 귀엽습니다.











　

저 아래 도로에서 마을로 이어진 이런 포장 구간도 만납니다.....










　

현지 주민을 만나서 풍선을 불어 주니 풍선이란 것을 난생 처음 불어 본다고 하더군요...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풍선을 아주 재미있게 부는 모습을 보며 풍선 가지고 간 거 참 잘했다는 생각이.....











　

힘들면 좀 누워서 쉬다가 가기도 하고.......모 바쁜 거 없쟈나요? ㅎ











　

정겨운 모습의 예쁜 마을이 나타납니다.











　

동네 아이들에게 풍선과 초컬릿 등을 전해 주는데 어느 정도 큰 아이들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계면쩍어 합니다.











　

하프웨이 객잔에 들러 지친 발걸음을 잠시 쉬어 갑니다.











　

하프웨이 객잔 지붕 테라스가 아주 멋지거든요.....











　

여기서 한 숨 돌리며 바라보는 호도협의 장엄한 풍광을 보고 있노라면 신선이 된 듯한 기분입니다.











　

마데표 요거트(ㅎ) 도 먹어 주고.......맛나던데요...ㅎ











　

하프웨이 객잔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 이 화장실입니다. 일을 보면서 저 개방된 창문으로 기가 막힌 호도협의 절경을 내다 볼 수 있거든요..











　

천하제일의 멋진 화장실이라고 쓰여진 조그마한 나무 간판도 보이네요.....ㅎ

이 화장실에서 일을 보면 변비환자들도 아무 문제없이 쾌변을 본다는 전설이.........^^











　

배낭이 조금 가벼워 지라고 배낭 뒤에 풍선 하나씩 매달고 가니 사진빨이 조금 더 사는걸요.....ㅎ











　

가끔씩 산모퉁이 바로 돌아~~~나오는 작은 마을들이 걸음을 더욱 평화스럽게 하는 것 같습니다.












　

객잔 제목을 보니 '숲속민박'이라고 한글로 쓰면 딱 이겠는데요...ㅎ











　

저 같이 캠핑 중독자들은 이런 장작만 보면 왠지 군침이 돈답니다........ㅎ











　

사진기 들이대면 이렇게 자동으로 반응하는 언냐들.......ㅎ











　

또 한 모퉁이 돌아서고.....











　

장엄한 호도협 구간은 이런 식으로 계속됩니다.











　

저 아래 구간이 일반적인 호도협 트레킹 구간의 마지막인 티나객잔으로 연결된 도로입니다.











　

이 높은 길에도 여러 마을이 있어서 그 마을에서 농사에 쓰이는 물을 대기 위한 농수로관이 마련되어 있더군요...











　

이번 모퉁이를 돌아서니 호도협 구간에서 가장 사진에 많이 나오는 폭포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작년 9월 지프로 이 구간을 횡단할 때 자동세차(ㅎ) 하던 곳의 상류가 여기인 셈입니다.
 










　

실제로 폭포를 보면 규모는 상당합니다....











　

뒤돌아서 지나온 길을 한번 바라봅니다....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하지만 그 작은 존재인 인간은 또 하나의 우주이기도 하지요......이 광활한 자연을 품을 수도 있는......











　

폭포 앞에서 한창 사진 찍기에 열중하고 있는 일행들....











　

폭포 바로 앞에 서서 위를 쳐다보면 위용이 대단합니다.











　

자연을 맘속에 품고 계신 송선생님.....











　

배낭에 매달린 풍선과 노란 우산이 정말 패셔너블하네요...ㅎ











　

호도협 트레킹을 하지 않고서 트레킹을 논하지 마라........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하죠......

호도협을 걸어 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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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합파설산 자락 쪽으로 기이한 형태의 석산들이 우리를 반기기 시작합니다.











　

멋진 석산 아래로 타르초가 나부끼는 사당도 보이고요....











　

지프로 호도협 구간을 횡단하던 지난 9월 저 아래 차 길에서 까마득하게 위쪽에 있던 이 건물이 무척 궁금했었는데...











　

막상 여기에서 보니 빈 껍데기 모델 하우스더군요......ㅎ











　

호도협 구간 마지막 쉼터에서 잠시 전망을 감상하며 휴식......











　

호도협 구간 트레킹의 종점으로 알려진 티나객잔이 저 아래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티나객잔.....











　

슬슬 배도 고파오고 좀 빠른 걸음으로 티나객잔을 향하여 내림 길을 시작합니다.
 










　

내려가다 보니 맑은 냇물이 흐르는 곳이 나옵니다......가벼운 탁족시간을 갖기로.....











　

여자 친구의 발을 정성껏 씻겨주는 닭살스런 모습도 한 컷 찍고.....사실 무척 부럽던데요.....ㅎ











　

멋진 석산의 모습 한번 또 보아주고........











　

깊고 깊은 호도협 구간도 다시 한번 되돌아 봅니다.

강바닥에서 옥룡설산 꼭대기까지 무려 3킬로에 달하는 거대한 협곡을 이 두 발로 하나 하나 보면서 지나왔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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