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나객잔.....

일반적인 호도협 트레킹은 여기서 끝나는 것이 거의 90%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고 빵차를 타고 트레킹의 시작점인 차우토우로 돌아 나가는 일정이죠..

하지만 우리는 이 곳부터 하호도협에서 신춘에 이르는 곳까지의 장엄한 풍광을 계속 보면서 갈 예정입니다.











　

티나객잔에서 중식으로 맛난 점심을 먹습니다.











　

티나객잔 앞마당에 설치된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면 정말 멋지겠죠?











　

점심식사를 마치고 또 걷기 시작합니다.











　

티나객잔 바로 옆에 커다란 다리가 하나 있는데 그 다리에서 북쪽을 바라본 모습.....











　

남쪽은 저 아래 금사강까지....












　

말로 표현하기 힘든 느낌을 가슴에만 담아 봅니다....











　

합파설산 자락의 기기묘묘한 석산들











　

여기서부터는 포장구간을 걸어야 합니다.











　

포장구간을 걷고 있는 내내 눈은 심심할 새가 없습니다....좌측으로는 합파설산의 멋진 산들이 도열해서 우리를 내려다 보고 있고...











　

우측으로는 이런 장엄한 호도협계곡이 눈을 시원스럽게 해주고 있으니까요....











　

금사강이 이런 녹색빛을 띠는 것을 볼 수 있는 경우는 1년 중에 얼마 안 되는 기간이라고 하니 우리가 참 운이 좋기도 좋죠...

날씨빨(ㅎ)도 받쳐주고.........역시 사람은 덕을 쌓아야.......ㅎ











　

협곡으로 흐르는 사면에도 계단식 논들이 아주 예쁜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비록 포장된 구간을 걷지만 발걸음이 무거울 새가 없습니다.











　

순박해 보이는 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사탕 하나씩 손에 쥐어 주고....











　

한글로 쓰여진 '티벳객잔' 이란 문구가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이 집은 초상이 난 집이네요...문상객들이 한쪽 귀퉁이에서 카드놀이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망자의 가족인 듯한 사람들은 머리에 하얀 두건을 쓰고 있더군요....











　

여기서도 아이들에게 풍선과 과자 등을 나누어 주고.....










　

꼬마의 머리가 어찌나 귀여운지......ㅎ











　

즉석에서 경운기차(토라지)를 적당한 가격에 협상해서....

실제로 여기서부터 배를 타야 할 뱃터까지는 상당한 거리입니다......

이쯤에서 차이나 오픈카(ㅎ)도 한번 타고 가주는 것도 멋질 것 같아서리....











　

오픈카 타니까 좋지? ㅎ











　

언니들도 형님도 마데표 오픈카가 좋으신 가봐요.......ㅎ











　

호도협 구간 중 가장 낙석이 많이 떨어진다는 위험 구간도 지나고....











　

하호도협의 장관인 이런 모습을 오픈카 타고 가며 보게 되는군요.....










　

이 거대한 협곡 저 건너 마을이 오늘 우리가 목적한 따쥐마을입니다.











　

신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배낭에 매단 풍선때문에 마치 유치원 아이들이 소풍 나온 느낌입니다.











　

신춘마을에 있는 당구대........정말 죽이더군요.....다이가 울퉁불퉁.....예측불허의 방향으로 공이 진행합니다......

저 당구대는 아무리 국제급 참피온 먹은 선수가 와도 자기 맘대로 안 되는 당구대입니다...ㅎ  아마 저 마을 사람에게도 지지 않을까 생각되더군요....^^











　

신춘마을에 있는 슈퍼 앞에서......작년 지프투어 때 여기서 생수를 샀던 기억이.....











　

배를 타고 건너는 곳까지 또 한참을 걸어야 합니다.....











　

평화롭게 풀을 뜯던 염소들에게 장난을 치고 있는 제원이......

인근 풀밭에 있던 염소 주인에게 모라고 한 소리 좀 들었죠.....ㅎ











　

조금 걸으니 유채꽃밭이 펼쳐집니다......너무 예쁜 곳........

물론 한 열흘 뒤에 루오핑이란 곳에서 본 유채꽃에 비하면 새발의 피도 안 되는 규모지만 이때만 해도 너무 너무 멋지던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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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 길 한 가운데로 진입합니다.











　

역시 자연에 사람이 있어줘야 풍경이 제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평화스러운 따쥐마을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배를 타기 위해서는  저 아래까지 걸어 내려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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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선착장 같지 않은 무척이나 외진 곳까지 오니 무슨 간첩선 같은 배가 하나 보이더군요....ㅎ











　

이 때의 기분은 마치 남파된 간첩이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몰래 북송안내선을 기다리고 있다가 접선하는 모 그런 느낌일 정도로 아주 으슥한 분위기입니다...ㅎ











　

1인당 20위안 ...우리나라 돈으로 약 4천원이 넘는 배 삯을 내고 단 5분 정도 건너가는 코스인데.....

비싸다고 안 탈 도리가 없습니다.   단체 할인도 안 해주더군요...........ㅠㅠ











　

이 정도의 강폭을 건너가는데 우리가 갔던 때는 물살이 아주 약해진 때이고 보통 때는 무서울 정도로 물살이 세다고 합니다.











　

맞은편.........선착장 비슷한 시설도 없는 천연 그대로의 강변에 내려주더군요.....











　

여기서 또 빡세게 한 15분 치고 올라야 합니다.











　

15분 정도 헥헥대고 올라오니 쨘~~하고 펼쳐지는 풍경.......

소위 이곳을 우스개 소리로 '짝퉁 차이나 그랜드 개년' (캐년 아닙니다......ㅎ)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











　

송선생님은 바위와 하나가 되셨습니다.











　

이 아이들은 대자연을 바라보는 이 순간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다들 한 없이 이 멋진 풍광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이제 숙소가 있는 따쥐마을로 다시 출발........











　

이 길을 걸을 때 느꼈던 평화스러움.......그 느낌이 그립습니다.....











　

아련한 옥룡설산 아래에 위치한 아담하고 소박한 마을풍경......











　

잠시나마 복잡한 문명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이 이방인들을 고즈넉한 품으로 넉넉하게 받아 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 나는 곳.....
 










　

따쥐 마을이 너무 좋아집니다.....

지난 9월에 강 건너편에서 야영을 했을 때 이 곳의 아스라한 풍경이 생각납니다...

아침 밥짓는 연기가 모락 모락 나는 가운데 환상적인 빛내림이 펼쳐졌던 잊을 수 없던 그 풍광.......











　

청보리 익어가는 아름다운 시골길......마냥 걷고만 싶습니다.











　

바람에 하늘거리는 청보리를 표현하고자 셔터속도를 느리게 해서 찍었는데 그 느낌이 별로 나지 않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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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소박한 시골 골목을 걷는 느낌....











　

드디어 따쥐객잔에 도착.......길고 긴 오늘의 트레킹을 마감합니다.....











　

시원한 맥주부터 들이키면서 오늘 아무 사고 없이 행복한 트레킹을 완주한 것을 자축합니다.











　

생각보다 아늑하고 멋진 마당을 가지고 있는 따쥐객잔....











　

마당에 있는 운치 가득한 야외식탁에서 중식으로 맛난 저녁을 먹습니다....











　

아무거나 다 맛있어요......ㅎ











　

때 맞추어 하늘에 보름달도 뜨고











　

식사를 다 마치고 개운하게 샤워도 한 후에 마당에 야외 모닥불대를 만들어서 기분을 내봅니다...











　

모닥불은 사람을 끄는 마력이 있죠.....그 옛날로 돌아가서 70-80 노래도 부르고 .......ㅎ











　

맛난 삼겹살 구이가 시작됩니다.......

이날도 빠이주 엄청 비웠다는.......ㅎ











　

분위기가 도무지 가라 앉을 기미가 안 보입니다...급기야 강가에 가서 모닥불 놀이 하기로.......ㅎ

헤드랜턴이 없이 걸을 수 있을 정도로 달빛이 밝던 날....











　

이렇게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서 호도협트레킹 둘째 날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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