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워킹산행 (진관사계곡-웨딩바위-비봉-삼천사계곡-승가능선-문수봉-대남문-구기동)





　

진관사 들머리

장마가 끝난 뒤에도 계속적으로 비가 내린 영향으로 삼각산 계곡마다 수량이 아주 풍부하군요..

삼각산 바위는 나름대로 갖가지 멋스러움을 가지고 있지만 물 먹은 바위의 멋스러움 또한 바라보는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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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바위까지 가는 도중 잠시 휴식시간........오늘 날씨 정말 무척 덥군요.....온 몸에 땀구멍이란  땀구멍은 모두 숨을 쉬는 듯,,,

웨딩바위 앞.......한 사람씩 안전 자일 확보해 놓고 천천히 오릅니다.

무거운 자일을 들고 선등하는 분.....

까마득하네요.......

다들 스파이더 맨 같아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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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전하게 오르고 난 뒤 자일 회수 중......

웨딩바위를 오르면 전망이 확 트입니다......땀 흘리고 진관사대슬랩 릿지를 마친 후 여기서 바라보는 조망은 아주 일품이죠.. 바로 코앞으로 응봉능선과  왼쪽 그 너머에 의상능선의 위용이 ...저 멀리에는 삼각산 최고봉 봉우리들이 한 눈에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위를 올려다 보면 바로 비봉이 조망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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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느긋하게 휴식을 하면서 기분 좋은 바람을 맞습니다.

바위와 한 몸 되시는 분도 계시고......ㅎ

능선을 조금 더 올라 이 부근에서 식사를 했는데 날은 덥다 못해 열사의 날씨라서 사진기 꺼내 들 기력 조차 없어 점심 먹는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점심 먹고 충분히 휴식을 하고 다시 출발합니다.

비봉을 줌으로 당겨 보았습니다. 언제 봐도 위용 넘치는 모습 그대로군요..

비봉 가기전 암릉..

햐~~ 정말 하늘 멋집니다.....30도를 웃도는 더위에 산행에 지칠 만 하니까  산은 이런 풍경을 선사하는군요..

향로봉 능선이 한 눈에.........

이제 비봉능선으로 합류한 셈이군요.....

삼각산 위로 탐스런 뭉게구름들이 기가 막혔지만 헉헉 거리는 날씨에 이런 조망도 그리 커다란 감동으로 오지는 않더라는....ㅎ

이 봉우리 위에서 이렇게 독서하는 분도 계십니다.....신선이 따로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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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른 날에 비해서 비봉에 그리 사람이 많지 않네요..

비봉 전체 무게가 몇 톤이나 갈까 하는 쓸데 없는 생각 하며.......ㅎ

멀리 족두리봉  그리고 향로봉이 한 눈에..

그래도 비봉 정상에 오니 시원한 바람이.......

비봉에서 내려가면서 보는 조망.......중앙으로 사모바위가 조망되고 그 뒤로 문수봉이 또렷하게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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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산의 교통(?) 요지인 사모바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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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에 올라서니 정말 맛있는 (ㅎ) 바람이 불어 옵니다.......

오늘 하늘이 정말 예술입니다.

사모바위에서 비봉 방향..........

좌측으로 고개를 조금만 돌리면 이런 조망이.....

조금 더 좌측으로는 승가사가 바로 아래 내려다 보입니다.

정말 드물게 보는 청정 하늘이군요.......

응봉능선으로 가는 길이 그림책 속 풍경입니다..

우람한 비봉능선 줌으로 한 번 더 땡겨 보고......사모바위를 출발합니다.

여기서 삼천사 계곡으로 빠져서 다시 의상능선을 친다고 하니.....으~~~~

내심 이런 더운 날 물도 좋은 삼천사 계곡에서 족탕이나 하고 하산했으면 하는 바램뿐이었으나 일행들이 다시 올라간다고 하니  말은 못하고 .... 정말 한참을 내려가더군요.......흑....내려가는 계곡 길이 맘 편할 리 없습니다........내려간 만큼 올라갈 생각을 하니 내려가는 길도 하나도 안 반갑다는........ㅠㅠ

일행 모두가 잠시라도 탁족을 하고 가자는 중론이 많아서리...ㅎ

이 두 분은 무아지경이십니다.......

너무 느끼시는 거 아닙니까???? ㅎ

시원하게 물에 몸을 담그고 나니 개운할 것 같았던 몸이 오히려 더 늘어지고 꾀만 나는군요..........정말 또 오르기 싫더군요.....ㅠㅠ

이 길은 의상능선 가는 길이 아닌데........전체 산행 시간을 맞추려고 이 코스로 잡았나 봅니다.... 평소야 의상능선 코스가 무척 매력적이지만 오늘 같은 뙤약볕에서 의상코스를 생각하니 답답해 왔거든요......

응봉과 의상능선 사이의 이 조그마한 능선 길을 어떤 사람은 승가능선이라고 하던데....정확히는 저도 모르겠네요..... 암튼 이 능선 오르는 중의 조망은 정말 멋진 곳입니다.

저기 한참 꼭대기에 문수봉이 보이는군요.....그 뒤로 보현봉도 보이고.....흑.....언제 저기까지 가나.......ㅠㅠ

승가능선을 지난 4월 진달래 꽃 만발할 적에 와보고는 처음입니다......아기자기한 암릉길이 너무 멋진 코스죠........

여기서 보는 의상능선이 그 우람한 근육질 봉우리들의 모습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나월, 나한, 문수, 보현봉까지  멋진 바위산의 행렬을 이루고 있습니다.

저 멀리 의상능선 초입부터 문수봉까지 허접 파노라마로 편집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보는 것보다야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사진이 대따 커야 감동이 크므로 살포시 사진을 누르시면 대따시 크게 볼 수 있게 링크해 놓았으니 살포시 눌러 주세요...^^

아....날은 덥고...아니 푹푹 찌는군요......한 발 한 발 힘들어 죽겠는데 다들 참 잘들도 가십니다......ㅠㅠ

다시 아까 내려갔던 곳 근처에서 조금 올라 간 승가봉으로 다시 올라왔습니다.... 뻔한 말이지만.......다시 여기로  올라올 거 왜 내려갔냐고요........ㅠㅠ

힘은 들어도 사진 찍기는 최고의 날씨네요......

흔히 통천문이라 불리는 석문봉도 지나치고.......

문수봉 쇠난간 구간에 어찌 어찌 왔습니다.......초보 체력이 여기까지인가 봅니다......발은 풀리고 팔 힘으로만 올라가야 할 형편.....ㅠㅠ

그래도 아름다운 하늘을 보고 카메라 안 꺼낼 수가 없네요......카메라 넣고 빼는 거 진짜 체력소모 엄청 되요..ㅠㅠ

그래도 이런 사진 건지는 기쁨에.......

다양한 표정으로 오늘의 힘든 산행을 위로해 주는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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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문수봉에 걸린 뭉게구름을 보고.........그냥 멍하니 한참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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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봉 위로 펼쳐진 하늘 풍경 역시 예술입니다.....

말로 표현하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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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봉 정상에서..........

문수봉에 태극기 날리는 거 진짜 오랜만에 봅니다.....올 때마다 빈 깃대만 보았는데........

대남문으로 하산.....

대남문.........

보현봉의 자태가 아쉬워서 한 컷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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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사를 거쳐 구기동 방향으로 하산하는 것으로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이런 무더운 날씨에도 8시간의 산행을 무리 없이 할 수 있는 체력이 되려면 아직도 멀고 멀었다는 것만 깨닫는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