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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중국출장이 잡혀 있어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니
오후 4시가 거의 다 되어서야 자유로를 달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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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 둔해진 탓인지 항상 지나면서도 저 건너편이 북한 땅이라는 사실이 그리 와 닿지도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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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방면으로 달리다 보면 쨘~하고 나타나는 범선카페........요즘은 배들이 산 위로 올라가는 것이 유행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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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번 국도로 접어들자 한차례 국지성 소나기가 쏟아진 후 멋진 하늘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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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영중면 영평천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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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화를 누리던 포천이동갈비집들이 예전만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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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계곡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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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고개 정상에는 늘 이런 산나물 장사를 하는 행상들이 진을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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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덕고개를 넘으면 강원도 화천으로 이어지며 길 옆으로 아름다운 광덕계곡이 흐르고 있어 눈이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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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리를 지나 지촌 가는 길에 또 한차례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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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멈추고.......지촌을 지나 고개마루에서 내려다 보는 농경지가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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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하남면........여기서 화천까지 가는 강변도로는 풍광이 아주 뛰어나 드라이빙 코스로는 아주 그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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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개인 후에 북한강 소묘.............산허리에 둘러진 아련한 안개와 슬픈 듯이 고요한 북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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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늘 저쪽에는 먹구름이......잠시 잠시 구름 사이로 햇살이 비추는 장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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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읍내를 막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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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여기서 더 올라가서 평화의 댐 가는 길로 즐겨 다녔는데...오늘은 그냥 오음리를 거쳐 양구로 갈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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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자유를 지킨 곳' 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는 자유수호탑... 이 곳 화천은 비목의 고장으로도 유명하지만 625 당시 치열한
격전지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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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만리고개를 넘으면 파로호가 한 눈에 조망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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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멋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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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익히 알고 있을 말골 낚시터.....언제 좌대 한번 타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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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동면을 지나 오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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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리........내게는 아주 특별한 기억이 남아 있는 곳..........군사도시처럼 거리에는 군인 이외에 민간인 보기가 더
어려웠던 이 곳에 친구가 있어 한 겨울에 놀러 온 적이 있었는데
폭설이 내려 몇 일간 고립된 적이 있었던 곳..........그 곳에서의 몇 일간의 추억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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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이 곳 오음리는 숨막힐 정도로 눈이 쌓이는 곳입니다......매정한 찬바람이 눈꽃을 만들어 가고....고독과
외로움이란 단어에 대해 절실하게 생각 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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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리를 지나 조금만 더 가면 춘천 양구간 국도가 나옵니다....여기서 직진하면 청평사.......우측으로 가면 배후령을 넘어
춘천으로 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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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양구간 국도가 넓게 변했군요......아주 구불구불한 도로의 대표선수급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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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 길로 가다가 반드시 들러서 약수물 한 병 뜨고 갔었던 곳인데....많이도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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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의 새로 난 터널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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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학생야영장을 지나는 곳까지 새로 난 도로가 공사가 되어 있고 다시 옛길로 합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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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시절.......처음 논산에서부터 춘천으로.....소양댐에서 배 타고 이곳 선착장으로 왔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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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양구땅으로 접어들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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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읍내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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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시절 지금의 아내가 몇 번 면회를 와서 나왔던 기억이 있는 그 거리........그렇게 많이 변한 것 같지는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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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읍을 지나 죽곡리로 가는 이 고개 어딘가에 헌벙초소가 있었고 여기까지가 위수지역이어서 여기 넘어오는 일이 꿈인 시절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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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M.A.S.H (mobile army surgical
hospital)
....야전이동외과병원이라는 뜻.....제가 군대시절에 의무병이었거든요.....ㅎ
연대에서 아픈 환자들은 데리고 여기에 매주 두 번 씩 외진을 나왔던 곳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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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환자들 이 병원에 데려다 주고 전 여기서 라면 한 그릇 사 먹는 재미에......ㅎ
아직도 그 집은 식당만 운영하지 않는 것을 빼면 그대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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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곡리에 있는 21사단본부를 지나면 한적한 백두로가 나오는데 이 백두로를 따라 고개를 내려오면서 제가 군시절 근무하던 동면 방향의 하늘을
처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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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광치검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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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검문소에서 좌회전을 하면 광치고개가 나오는데 요즘이야 터널도 새로 생기고 해서 그렇지만.......제가 군대 있던 시절은 밤에
이 곳을 출발해 밤새 걸어서 아침에 원통 앞으로
떨어지는 기나긴 험로였죠......가끔 오프로드 차량으로도 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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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사이로 난 계곡도 참 좋습니다.......가끔 천렵형태의 야영을 하기도 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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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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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치터널을 넘으니 어두워 지기 시작......이제 차 타고 가며 사진 찍는 일은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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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서 출발해서 약 4시간 40분이 지나서야 인제 시내로 들어서는 군요....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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