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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고속도로를 달리다 산이 푸르른 지점 즈음에서 국도로 빠졌습니다......
늘상 여행이란 천천히 가야 무엇이든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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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나무 꽃이 길가를 따라 화사하게 피어 있어 눈이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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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나무 꽃도 피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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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드러날 거 하나 없는 평범한 봄날의 시골 풍경이 도심 속의 팽팽한 긴장감을 내려 놓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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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서울근교에서 보지 못한 색감 속에 푹 빠져 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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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농사도
한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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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개나리길 커브를 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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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장하고 다소곳해 보이는 시골 마을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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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으로 가기 전에 있는 웅양면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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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에서 함양까지 고속도로로 진입하려다가 3번 국도가 워낙 잘되어 있어서 그냥 국도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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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와 신라가 치열하게 싸웠다는 거열산성 근처를 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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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안의면....갈비로 유명한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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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에서 나오는 고기가 질도 좋고 해서 갈비가 유명해졌지만 실제로는 외지에서 더 유명한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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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함양에 관하여 잘 아는 것은 없지만 제게는 지리산 갈 때 들러 갔던 곳이라는 기억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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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에서는 고속도로로 진입....진주까지 논스톱으로 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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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라는 지명이 더 유명했던 통영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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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대교가 한 눈에 바라 보이는 아파트에 사시는 산행 선배님 집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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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으로 이사 가신지 약 1년 정도 되는데 꽤 오랜 세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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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은 아우가 왔다고 맛난 횟거리를 잔뜩 준비하시고 대기 중이십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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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술도 끊었는데 이런 고문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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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로 배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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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아파트 창문에서 앞쪽을
바라보니 거제대교가 한 눈에 조망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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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쪽으로도 이렇게 바다가 조망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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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솜씨 훌륭한 형수님께서는 접시에
와사비를 살짝 떨구어 놓고 빠른 손놀림으로 무언가를 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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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제가 무척 좋아하는 스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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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살살 녹았다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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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것도 해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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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로 맛난 매운탕까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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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이 음식들을 보고 넋이 나간듯한 표정으로 있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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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술 대신에 커피 한
잔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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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살랑 살랑 부는 통영의 부둣가로 나가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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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땅콩 안주 하나 비닐봉투에
넣어서 부둣가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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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부둣가 풍경이 꽤나 운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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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만한 행복이 더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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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향오빠도 폼 한번 잡아 보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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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지난 이야기들을 해가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선배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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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술 몇 순배 또
돌아가네요.....ㅎ
전 더 이상의 술고문을 못 견뎌 여기서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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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날은 잔뜩 흐리고 비까지 뿌려 댑니다....참~~내..모처럼 시간 내서 왔더니....이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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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의 맛깔스런 아침이 준비되고.....
식사 후에 한참 동안이나 비가 많이 오더군요....오늘 거제도 일주나 하려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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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11시 정도 되니 비가 멈추고 날이 개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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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채비를 챙겨서 거제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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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가다 보니 이렇게 멋진 유채꽃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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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림 해수욕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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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원의 전용해수욕장으로 주로 쓰이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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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많이 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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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동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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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 유원지인 듯 한 곳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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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라 해수욕장 방면으로 향합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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