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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따뜻했던 이번 겨울이 쉽게 가버릴 것만 같은 생각에 눈 내린 산 몇 곳을 돌아 보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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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으로 가는 임도...적당히 눈발도 날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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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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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강원도 이곳 저곳을 일주일 정도를 방랑하며 다닌
적이 있었는데....... 비가
처연하게 내리던 어느 날
안흥에서 강림으로 가는 이 도로변에서
라면 하나 끓여 먹으며 추위를 녹이던 때가 생각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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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에서 와서 유명한 안흥진빵 안 먹고 가면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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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림을 지나 부곡 방향으로 가다 보면 태종대가 보입니다.....보통 부산에 있는 태종대만을 아시겠지만 안흥에도 태종대가
있답니다..
조선시대 태종이 정권을 잡은 후 존경하는 스승을 찾으러 여기에 머물렀지만 그 스승은 소위 쿠데타를 일으킨 태종 앞에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는 ....
태종이 며칠을 머물며 기다린 것을 기려 세워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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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대에서 내려다 보이는 이 계곡이 부곡계곡인데 치악산의 중심봉인 향로봉에서 발원하는 물줄기이며 여름에 가면 정말 멋진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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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임도를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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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씩 아찔한 모글도 통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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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재미있는 길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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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날이 저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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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
자갈밭을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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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앞이 안 보이는 갈대밭 사이를 뚫고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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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강림천을 건너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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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 모처에 베이스캠프를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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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새벽녂에 일어나 조용한 섬강가를 둘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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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흑 같은 어둠이 거치고 여명이 오기 시작합니다...멀리 산
안개가 환상적인 모습으로 어슴푸레 보이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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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벽에 이런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이런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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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물 안개가 어느 정도 가시고 난 뒤의 섬강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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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무대에서 퇴장하지 못한
달님이 어슴푸레한 시골 동네 길을 비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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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가을 섬강투어를 달리던 ATV의 실루엣이 생각나는 바로 그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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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진 풍광이 한 두 곳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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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빙폭 앞을 지나치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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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벽등반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 한참 분주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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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로 돌아오니 새벽까지 고장난
모빌수리로 잠을 못 잔 탓인지 일행들은 아직도 한 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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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척에
잠이 깼나 봅니다.
일반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광경이겠지만 막상 이 추운 날씨에 저렇게 비박에 맛이 들면 세상 어떤 호텔에서 자는 것 보다 강한
중독성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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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소프트 쿨러 가방 위에도 밤새 새하얀 서리가 내려 앉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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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물을 끓여야 무엇을 하던지 하므로 계곡에서 얼음을 깨고 물을 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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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둥실 둥실 떠 있는 계곡물을
삼각대 위에서 녹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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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아침이 이런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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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 남은 돼지 주물럭을 다시 철판 위에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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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와 밥을 여기에 잘 볶아서리...........아침부터 돼지불백 볶음밥을 먹게 되는 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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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은 후 야영 장소에 발자국 하나 안 남기도록 깨끗이 청소한 후에 뒤이어 합류한 친구들과
횡성 방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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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치 옛길을 따라 오음산 중턱을 넘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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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지에 곱게 쌓여있는 눈을 사뿐 사뿐 즈려 밟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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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음산 중턱 산림청에서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폐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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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맞추어서 하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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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훈련장으로 이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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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커피 한 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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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을 마치고 홍천 동면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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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군 북방을 지나 도사곡리에서 내려다 본 홍천강...기가 막힌 절경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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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여기서 한번 야영 해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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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열이 꽤 길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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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도사곡리에서 바라다 보이는 홍천강의 절경을 감상하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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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고개로 향하는 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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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얼어 있는 경사각이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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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서 갤로퍼가 한 대가 모글에 처박혔군요....간단히 뒤에 차로 견인해서 구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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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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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고개로 내려와 양덕원에서 제곡리를 거쳐 노일강으로 접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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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강 갈대 숲을 통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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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자연에서 가장 어울리는 사륜모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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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륜모빌은 이런 곳을 지나는 모습이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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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노일강 위에서 사륜모빌들이 스케이트 놀이를 즐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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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리프트 놀이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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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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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무쏭이도 한 껏 속력을 내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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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지프 스케이트를 지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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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노일강변에서 사진 한 방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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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언 노일강의 추억을 뒤로 하며 귀성길을 재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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