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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매번 지나치기만 하고 가보지 못한 직지사를 가볼 요량입니다. 멀리 눈 쌓인 황악산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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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앞 묵집에서 아침 겸 점심으로 묵밥 한 그릇 시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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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기 418년 아도화상에 의해 세워졌다는 1천 6백년의 세월을 자랑한다는 천년고찰 직지사에 이제서야 오게 되네요.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2,500원 아동은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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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받는 곳에서 직지사까지도 꽤 걸어야 되는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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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문 앞에서 방학을 이용해서 사찰체험행사를 온 불자들을 상대로 스님이 이것 저것을 설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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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체험을 하고 있는 일행들을 피해 옆으로 조용하게 천천히 둘러보기 시작합니다...앞에 보이는 건물은 불교연수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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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악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직지사 옆으로 흐르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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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전..불자들의 수련을 위해
마련한 건물이라는데 규모가 장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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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단청을 광각으로 찍어 보니 색다른 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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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돌 위에 가지런하게 놓인 스님의
털신을 보면 무언가 뭉클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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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세루를 지나 대웅전 있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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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종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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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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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에 동서로 서 있는 2기의 삼층석탑은 원래 경북 문경의 도천사터에 쓰러져 있던 것을 이 곳으로 옮겨 놓은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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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앞 삼층석탑을 역광으로도
찍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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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때 소실되었다가 영조
11년에 중건되었다는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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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의 공양간, 향적전....불전에
올리는 공양미는 향나무를 때서 밥을 짓는다는 고사에 따른 이름이랍니다. 낮은 담으로 둘러 쌓여 아주 소박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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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시원한 물 한잔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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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부전... 내부에 지장보살과 십대왕을 모시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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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전 앞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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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료 앞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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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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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연수원 건물 앞 마당에 이런 조형물이 있는데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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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사찰을 둘러 보고 직지사를 빠져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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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바로 맞은 편에 위치한 김천 도자기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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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밑으로 공원도 조성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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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사 옆 지방도를 타고 고개를 넘으니 바람재
목장이라는 입간판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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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3번 지방도를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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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항면 해인리 방향으로 가는데 고택이 하나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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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한자 실력으로 보니 고려시대의 장군을 지냈던 분의 생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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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장으로 날리던 영화의 세월이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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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멀리 보이는 산 뒤쪽이 물한계곡 정도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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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이 곳에 오르면 한눈에 전라도와 경상도 그리고 충청도를 바라 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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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도봉 오르는 길 중간에 엄청나게 큰 장승이 있어서 가까이 가 보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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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크기라네요...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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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민주지산을 오르려면 산행 시작점을
물한리에서 시작하지만....경상도쪽에서 오르려면 이곳 부항면 대야리에서도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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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스산하고 추워서 대야리
마을회관에 들어가서 잠시 커피 한 잔 얻어 먹고......
시골을 여행하는 중에 몸이 피곤하거나 할 때에 제가 많이 써 먹는 수법(ㅎㅎ)중의 하나가 마을회관에 들어가 보는 것입니다...
여행객임을 밝히고 잠시 몸 좀 녹이고 가도 되냐고 물어 보면 대충 친절하게 받아 주십니다.......잠시 눈도 붙일 공간도
충분하고....커피 한 잔 정도는 어렵지 않게
얻어 마실 수 있습니다.
여기 할머니들께서도 고스톱을 치고 계시던데 친절하게 맞아 주시고 커피 한잔 내어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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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대학에 교수로 있는 친구와 함께 지례에 유명한 흑돼지집으로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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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스러움이 묻어나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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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연탄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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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불 갈던 시절이 문득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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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불고기부터 시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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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물김치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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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안한 흑도야지 고기도 맛나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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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뭉실 뭉실 피어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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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례에서 저녁을 먹고...김천으로 이동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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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간단하게 2차를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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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먹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사진은 남았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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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횡성에 있는 오원저수지 답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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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막을 지날 때 즈음 해가 집니다.....3박 4일의 겨울 나들이를 이렇게 마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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