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남도여행 #2(담양 가사문학관, 소쇄원, 물영정)


 


　

▲유유자적한  광주호를 바라 보며...

▲광주호를 따라 길가에 설레임에 북받치듯 선홍색 꽃망울을 터뜨리며 이 계절을 불태우는 연산홍의 자태가 지천입니다.

▲가사문학이 가장 발달한 이 곳에 역사를 모아 정돈한 가사문학관이 식영정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도 역사기행을 하고 있는 듯이 보이는 배낭 짊어진 학생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게 보입니다....

▲아무 생각 없어 보이는 (ㅎㅎ) 토종견은 언제나 정겨운 모습으로 이방인을 맞이하고...

▲가사문학관을 방문하기 전에 이 곳이 어떤 곳인지 전혀 몰랐다는.......학교 시절에 여학생들이 주로 배우는 가사인줄 알았는데..ㅎㅎ 담양을 중심으로 유명한 옛 문학가들이 정치에 뜻을 접고 이 남도 땅에 내려와 멋진 시와 노래를 지었던 모든 문학을 망라한 것을 모아 둔 문학관이더군요....

▲유치원생들이 현장학습을 나왔나 봅니다.

▲아주 깨끗하게 잘 정돈된 문학관 전경....

▲문학관 앞으로 이런 정자와 호수가 멋진 모습으로 조경이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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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관 한 쪽에 운치 듬뿍한 한옥으로 지어진 찻집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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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병아리들의 나들이를 연상시키는 유치원생들.....

▲안전하게 도로를 건너기 위해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길가에 대기 하고 있는 녀석들을 보니 너무 귀여워서........

▲가사문학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소쇄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한국 민간 정원의 원형을 잘 보존한 곳이라 합니다.

▲소쇄원을 들어가다 보면 왼쪽으로 이런 푸르른 죽림이 펼쳐집니다..

▲서울 인근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굵직굵직한 대나무 숲..

▲참 멋지게들 뻗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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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을 돌아보며 느낀 점은 무엇 하나 자연과 거스름 없이 지어진 건축물들이 참 편안한 기분을 느끼게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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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 낀 기와 담장 사이로 피어난 노란 꽃 한 송이가 인상적입니다...........

▲소새원 내의 싱그런 죽림들....바람이라도 불면 그 으스스한 대나무가 우는 소리를 들었을 텐데....

▲비록 신록이 우거진 5월에 이곳에 왔지만 저 정자에 앉아 소복하게 눈 쌓인 이 곳 모습을 조망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불연듯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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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새원을 둘러 보니 시장기가 돌아 주위에 있는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서 비빔밥을 시켰습니다..

▲남도에 오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항상 입이 즐겁습니다.. 담백하고 맛깔스런 동치미..

▲볶은 김치인데 이 것 하나 만으로도 밥도둑입니다.

▲이것 저것 맛깔스런 나물과 함께 스윽 스윽 비벼서 늦은 점심의 시장기를 해결합니다..

▲소쇄원에서 광주댐을 지나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후산리라는 곳에 명옥헌 원림이 위치 하고 있습니다.

▲명옥헌에 가 보니 어느 원림보다도 정말 아늑해 보이는 맛이 뛰어나더군요..

▲연못의 형태는 둘레가 사각으로 되어 있고 연못 가운데는 원형의 섬 형태로 꾸미어져 있습니다..

▲소쇄원 만큼의 명성은 없지만 한적한 이 곳을 찾는 이라면 누구나 느낄만한 특별한 편안함이 존재하더군요.

▲정말 아늑하고 편안합니다.

▲만화책 몇 백 권 싸 들고 이 곳에 한번 오고 싶더군요......ㅎ

▲오희도란 분이 자연을 벗하며 살던 곳이라고 하는 이 명옥헌은 이 곳의 물 흐르는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랍니다..

▲정자에서 이 곳 원림에 조성된 저 연못을 바라다 보는 것만으로도 세속의 모든 잡념이 사라지는 듯 합니다.

▲동백꽃 핀 동백나무도 정자 주위로 심어져 있고요....

▲아름드리 나무들로 둘러 쌓여 있는 이 곳에 가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편안함..... 많은 한국식 정원을 가 보았지만 제일로 느낌이 큰 곳이라고 감히 말해도 될 만한 곳이더군요.

▲명옥헌을 나오며 아쉬움에 한 컷 더......

▲명옥헌을 빠져 나오면 동네 어귀에 이런 운치 있는 저수지도 보입니다.

▲오늘 숙소인 화순 방향으로 가다 보니 어느새 해가 질 태세입니다.

▲화순을 지나 동복호 방향으로 가는데 22번 국도가 새로 뻥 뚫려 있더군요..천덕 제 1터널을 지나며..

▲동복호를 따라 ....날이 어두워져서 멋진 풍광을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유명한 물염적벽, 물영정 등이 있는 곳입니다..

▲어느덧 달님이 모습을 나타내는군요..

▲우리 고유의 생활예절과 전통다례, 중국다례, 사찰음식만들기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향원당을 어둠이 드리워서야 들렀습니다..

▲이 곳을 만드신 교육자 출신의 김석주 이사장님을 잠시 만나 뵙고 다음에 차분히 다시 찾을 약속을 하고...

▲사진 몇 장으로 아쉬움을 대신합니다.

▲동복호의 적벽을 한 눈에 내려다 보는 물영정을 한 밤중이 되어서야 찾았습니다. 이 곳 풍광을 상상으로 대신하는 아쉬움을 안고..

▲김삿갓 시비가 있고...김삿갓이 전국을 유랑하다가 마지막을 이 곳에 머물다 죽었다는 이 곳의 이야기를 들으며..역사적으로 고증된 사실인지에 대한 의문은 차치하고라도 김삿갓이 마지막 여정을 마무리한 곳이 이곳이라면 풍광이 얼마나 뛰어날까 하는 생각으로 아쉬움이 더 하더군요.

▲오늘 숙소인 화순 남면 원동저수지 근처의 흙집세상에 도착하니 어느덧 시간이 9시를 넘깁니다.

▲남도 여행에 걸 맞는 듯한 이런 흙집에서 하루를 쉬어 가니 마음까지 편안해 지는군요.

▲시장기를 남도김치와 더불어 라면 하나로 때우고 반주로 이슬이 한 병 마시고  잠에 듭니다.                                                                                                              3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