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오토캠핑 이야기 #1
11월 19일
어딜 떠나려고 하면 일이 갑자기 생기거나 하는 머피의 법칙이 자주 일어납니다.......이날도 그런 일 때문에 좀 더 일찍 가려고 했었지만
일산에서 석양을 보고서야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날은 우리나라 최고의 오토캠퍼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입니다...
항상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그렇게 길을 떠납니다.
▲일산 외곽 순환도로에서 석양을 맞이하며 길을 떠납니다...
▲청주 외곽도로를 가다가 25번 국도로 우회전........
▲어찌 어찌 속리산 입구까지 왔습니다...벌써 이 곳은 다녀 온지가 7-8년은 족히 된 것 같습니다.
▲그리 무리 없이 사내리 야영장을 찾았습니다..운치를 더해주는 야영장 초입입니다....
▲아직까지는 사람들을 잘
몰라 일단 사이트부터 설치하고 인사하러 갔습니다...저기 보이는 형님은 절대 나가서 못 자는 분인데 어찌 어찌
제가 꼬시는 바람에 엉겁결에 따라 오셨습니다. 여름에도 연탄불 피고 주무시는 스타일.....정말
저하고는 안 맞는데.....ㅎㅎㅎ
▲사이트 설치하고 휙 둘러 보이는 풍경들을 일단 이것 저것 잡아 보았습니다...........
▲우와~!! 럭셔리 합니다...야외극장
설비까지.......저 태어나서 야영에 이런 거 첨 봅니다....첨 보는 거가 얼마나 될지 기대 만빵입니다.
▲아마 김광석 유작 노래들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부니기 좋구요.....
▲멋진 화로와 삼각대안에서 양미리가 구워지고 좋은 분들과의 담소가 시작됩니다.
▲옆을 보니 장비가 장난이 아닙니다.....아예 주방을 옮겨왔군요......
▲닭발무침이 구워지고...........탁탁 튀며 양미리 익어가는 소리도....저 삼각대는 정말
탐나더군요..,,
▲옆 사이트에서도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습니다.
▲걸쭉한 입담이 참 보기 좋으신 어느 분의 사이트에선 대형 용기에 먹음직한 순두부가 끓고 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처음 만나 뵙는 분들인데 온라인에서 상당기간 동안 교류를 가졌던 이유 때문인지 아주 잘 아는 사람처럼 대해 주셔서 처음의 어색함이 별로 없
었습니다......
▲김광석의 유작노래들이 ㅇㅅㅇ와 함께 어우러져 정말 듣기 좋더군요.....
▲클래식한 비틀즈의 노래들도 나옵니다......
▲족발에 소스를 뿌린 겁니다......오다가 휴게소에서 저녁 먹은걸 이렇게 원망해보기도 처음입니다....아~!! 억울해....
전 이맘때 쯤 일찍 잠자리로 돌아갔습니다. 같이 오신 형님이 얼어죽을까봐 겁을 너무 내서 취기가 더 오르기 전에 이것 저것 챙겨줘야 할
것 같아서
사이트로 가서 보일러 침낭 불 펴주고 온열팩 붙혀 주고 열조끼까지 입혀 드리고.....
▲난생 처음 야영을 하신 분이 이분입니다.....다행히 후끈후끈하게 주무셨다는군요....이 사진 찍어 달라십니다...친구들한테
자랑한다고요..
▲아침에 일어나니 물도 안 나오고....멀리 화장실도 갈 겸 주위도 둘러 볼 겸 차를 타고 내려가 보았습니다.
▲속리산 등반하시는 분들의 행렬도 보이구요....
▲천연기념물이라는 속리산 법주사의 명물 정이품 소나무입니다.....
▲법주사 올라가다가 이곳에서 우회전을 하셔야 사내리 야영장으로 진입합니다.
▲속리산은 아직 가을이 남아있었습니다.
▲아침 풍경을 그냥 보이는 대로 셔터를 눌러댔습니다.
▲다들 사이트가 럭셔리합니다......저만 포장마차 텐트 치고,..,,,ㅠㅠ
▲위대한 이 계절의 변화는 내년쯤에나 다시 느끼겠죠!
▲저 이거보고 까무러치는 줄 알았습니다. 역시 국내 최고의 오토캠퍼들은 다르군요....
▲순서대로 줄서......
▲부산한 아침준비 시간입니다.....
▲캠핑장의 모습을 광각으로 잡아보았습니다.
▲.....
▲어제 좋은 음악영상을 보여주신 분.....일산 사시는 분을 만나 반갑습니다.....엄청 경처가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