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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매력
윈난]
- 달빛에 취한 푸씨엔후(무선호)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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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습니다. (다시 복귀는 F11누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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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추인 달빛~!
별빛을 부끄럽게 만들 정도의 강렬한 달빛에 온 마음도 같이 젖어 갑니다...
모든 것 잊고 이 아련한 풍경에 온 몸을 내맡겨 봅니다.
술에 취했는지 달빛에 취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습니다.
물에 비친 달을 보고 뛰어들었다는 이태백의 유별난 달사랑에
고개를 처음으로 끄덕이던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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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빠의 가출지(ㅎ)로 찾아온 큰딸녀석과 동네 아우들과 함께 가볍게 푸씨엔후(무선호)로 1박 캠핑을 가기로......
(가출지로 마누라도 오고 딸녀석도 오고......이거 가출지 맞어? 뭐 이런 생각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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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씨엔후 [抚仙湖,
무선호)
쿤밍(昆明]에서 60㎞, 청장(澄江)현 남쪽으로 15㎞지점에 위치한다.
평균수심 87m, 최고수심 155m로 백두산 천지 다음으로 중국에서 두 번째로 깊은 호수....
그리고 윈난성에서는 쿤밍에 위치한 디앤츠후(滇池湖)와 따리에 있는 얼하이(耳海) 호수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호수이다.
호수 전체를 돌아보는 데에는 차를 타고 약 3~4시간 정도 소요되며 중국 내륙 담수호 중 가장 수질이 좋은 호수 중
하나이다. |
지난 무선호 낭만캠핑 후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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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선호 서쪽을 탐방해보기로.....
루총(祿充)유원지 쪽으로 가다가 잠시 샛길로 들어섰더니 해군부대가 하나 있다...
군함이라고 하기엔 너무 작고...그렇다고 민간인 배도 아니고.....아리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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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숫가를
따라 움직이며 마땅한 새로운 캠핑지를 물색했지만 눈에 확 띠는 그런 야영할 곳이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대신
조그마한 오두막 앞에 이렇게 삭아버린 의자 하나가 놓인 멋스런 공간이 눈에 띤다..
여기에서 낚싯대 하나 드리우면 영락없는 도인이 될 태세다...다음에 혼자 올 때 여기서 비박하면 딱 일 것 같다..
오늘은 그냥 루총(祿充)유원지로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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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서 아무도 없는 루총(祿充)유원지 한 쪽 귀퉁이 쪽에 바람을 피해서 사이트를 구축한다...
사이트 구축할 동안 아우들은 떌감 구하러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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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 분이 지나고 땔감 구하러 갔던 동생들이 왔다...
트렁크를 열어 보니....
아놔~~~내 차가 산판차인줄 아냐? ..ㅠㅠ
어휴~~~망할 것들.....여기 한 3~4일은 있어도 될 분량의 땔감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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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좋아하는 큰딸녀석은 삼겹살 모드로 식탁 세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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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으로 삼겹살 파~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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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 별로 없어 보이는 이
녀석이 자기도 끼워달라며 애원의 눈빛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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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호에 서서히 석양의 기운이 드리우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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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프
아래에도 조명을 밝히고...
기대했던 멋진 낙조는 꽝~~~에라이~~! 술이나 먹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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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에 이어 닭봉구이.......그리고 집에서 해 가지고 온 각종 전....무선호에서 잡은 물고기까지 각종 안주가 화롯대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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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된 딸과 함께 처음으로 캠핑 술자리를 하던 중 호숫가에 기가 막힌 달빛이 비추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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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도 없이 ISO 잔뜩 올려 찍어서 그렇지 정말 감동의 달빛이었다...
동행한 아우들도....딸녀석도 이런 환상적인 달빛은 다 처음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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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했는지 달빛에
취했는지 모르지만 저 아우가 저기에 서니 이거 완전 예술이다....
(실제로는 저기서 쉬~~하는 상황인데 이런 예술연출이 될 줄이야....ㅋㅋ 자세를 잘 관찰하면 이해가 쉬울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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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닥불 가에서 환상의 달빛에 취해 술병은 하나 둘 비워가고...
딸의 술 실력도 장난 아닌 거 이 날 처음 알았다...
얼굴색 하나 안 변한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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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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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 색조가
제법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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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런한
어부들은 이미 생업을 시작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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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흐려서 멋진 일출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여명 색조는 그런대로 괜찮은 편...
삼각대를 안 가지고 와서 장비수납박스 위에 카메라 올려 놓고 타이머 버튼으로 간신히 촬영 중...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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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이
시작되었지만 짙은 구름 뒤로...색감만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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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엔 환상적인 달빛이었는데 오늘은 호수에 비친 붉은 색의 일출조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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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우리를 달빛에 취하게 했던 바로 그 자리에 붉은 햇빛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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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기운도 점점 엷어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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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꼼한 아침기운을 따뜻한 모닥불로 녹이고 아침식사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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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메뉴는 된장찌개에 걍 김치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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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끝내고
바로 카약질~~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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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파도가 일렁 일렁....채감 수준은 거의 바다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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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표면위로 부서지는 은빛 햇살 속에서 에헤라 두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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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카약을 탄 이 동생.....요즘 말로.,.
완전 조으다.... 완전 조으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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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녀석도 카약을 체험해보라고 했지만 타려고 했다가 아직은 겁이 나는지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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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사이트 정리하고 철수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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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하고 여러 차례 캠핑을 다닌
아우들은 이미 장비수납 테트리스(ㅎ) 실력이 장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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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문 자리 흔적 없는 기본 원칙은 늘 마찬가지....
다만 우리가 느꼈던 달빛의 감동, 딸과의 살가웠던 대화, 시선이 머물고 손이 닿은 이 곳의 추억만을 남겨 놓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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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총 유원지를 빠져 나가다가 문득 시선이 저 산 위에 팔각정에 머문다..
오늘은 매번 이 곳을 올 때마다 그냥 지나쳤던 관음사가 있는 저 언덕 꼭대기
팔각정에 올라 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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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다가 보니 관음사란 절은 공사 중이라서 사진 찍기도 민망할 수준으로 온통 다 헤집어 놓아서 사진은 생략하고 곧바로
팔각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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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 오르니 와우~~사방 팔방이 한 눈에....뒤쪽으로는 루총마을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고..
(요즘 도그나 카우나 다 한다는 HDR보정......도그나 카우라도 되어 보려고 보정을 해보았으나 영 어색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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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앞으로는 시원스럽게 무선호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거의 바다를 내려다 보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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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들이 두둥실 떠 있는 루총 유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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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난간 사이로 유람선을 가두어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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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 내려오다가 만나 귀여운 녀석들과 눈인사 좀 하려니 녀석들이 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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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이 곳 저 곳을 살피는데 조용하고 멋진 모텔이 하나 눈에 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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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도 아주 깔끔하고 정원조경도 무척 잘되어 있다...다음에 가족과 오면 여기 머물며 멋진 무선호 드라이빙이나 하면 딱 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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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광활한 정원을 소유한 이 곳은 바로 호숫가와 접하고 있는데 은모래 뿌려 놓은 산책길도 운치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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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정원 군데 군데 그늘 진 쉼터도 잘 가꾸어져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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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네미 사진 좀 찍어 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다 보니 귀신놀이가 되어버렸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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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호숫가 한갓진 마을 길을 따라 더 진행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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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놀이배 등 여러 가지 시설을 갖춘 조용한 사설 유원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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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처럼 페달을 밟으면서 호수를 가로 지르는 놀이배의 일종인데...저게 어찌 뜰까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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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하지만 괜찮은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식당도 있다...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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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유명한 생선탕과 전통식이라고 하는 감자튀김밥 (이거 정말 맛있다....)과 함께 맛난 식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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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부르고....다시 호숫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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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어동이라고 쓰인 커다란 식당
겸 사설 유원지가 눈에 뜨인다..
천하제일의 맛이라는 청동가마에
끓이는 훠궈가 유명한 곳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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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규모를 갖춘 유원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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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우리가 먹었던 곳보다 훨씬 깔끔하고 규모가 있는 식당...
유명한 곳인지 손님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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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어동 소개를 보니 전통방식으로 고기를 잡던 곳이라는 설명이...
그러니까 아주 옛날부터 이 곳 사람들은 호숫가에 물길을 만들어 고기가 물길을 따라 들어오면 고기망태기 같은 것에
물고기가 걸리게끔 하는 독특한 방식의 어업으로 삶을 이어왔다는 뭐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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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루총 유원지를 지나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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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하루 야영을 했던 루총 유원지...
오랜만에 딸과의 좋은 추억을 뒤로 하고 쿤밍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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