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답의 백마설산(白马雪山)트레킹을 시도하다..





　

F11을 누르시면 세로화면을 좀 더 크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복귀는 F11누르시면 됩니다)
　

번즈란을 지나 숨가쁜 고갯길이 시작되고 약 30여 분 올라오면 만날 수 있는 금사강 제 1만의 풍광....











　

이곳도 이제는 이런 전망대를 만들어 놓고 입장료 (30위엔)를 받는 곳이 되어 버렸다.











　

다시 한참을 고도를 높여 오르다 보면 저 멀리 동죽림사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KBS 차마고도 다큐에서 수유차를 소개하면서 나왔던 동죽림사란 라마사찰이 있는 마을이다.











　

이 구절양장의 도로도 불과 1년 전 까지는 호박돌로 이루어진 운치 가득한 도로였었는데 이제는 말끔하게 아스파트가 깔려있다.











　

가을 색감 진한 10월말에 이 곳을 오니 전혀 다른 곳을 온 느낌이다.











　

이국적인 풍광 가득한 곳들을 내내 지나친다.











　

우측에 있는 비포장도로는 아마 이 포장도로가 생기기 이전 백마설산 고개로 오르는 옛도로인 것 같다.











　

숨가쁘게 고개를 넘어 오면 바로 이런 모습으로 백마설산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타르초와 룽다가 휘날리는 풍경 뒤에 설산....정말 티벳스러운 그림들이다.











　

몇 번을 이 곳을 지나치면서 눈 여겨 보았던 곳이 저 조그마한 집이다.

하루 야영을 할 곳으로는 적합한 곳이였기 때문이다. 이 곳 주위는 어떤 숙박시설이 있는 마을조차 없으므로

백마설산을 탐사하기 위해서는 어디선가 야영을 할 베이스 캠프가 필요한 곳 이였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이 곳까지 무사히 안착...

진입로를 알지 못하면 이 곳은 214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바라 볼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가을과 겨울이 혼재하는 이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질 때의 감동은 가보지 않으신 분은 절대 모르실 거라는.....











　

저기 보이는 백마설산 줄기의 날등을 타고 설산까지 가까이 가 보는 것이 목표다.











　

줌으로 당겨보니 날등에서 내려서면 이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는 것 같다.

오늘 여기까지 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한까지는 가보기로....











　

트레킹 할 시간이 부족해서 일단 일행들에게 베이스 캠프 구축을 맡기고 나를 포함해서 3인이 출발한다.











　

내려가는 길이 있을 것 같은데 어디를 가도 길이 안 보인다....ㅠㅠ











　

가시덤불 헤치고 무대뽀 정신으로 무조건 일단 내려가 본다..











　

어느 정도 내려가니 길이 보이기 시작....











　

눈으로 보는 것과는 달리 산하나 하나가 깊고 깊은 협곡이다.

해발 4,000m 대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해본 사람만이 이렇게 하염없이 내려가는 일이 두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겠지..

베이스캠프까지 복귀하려면 내려간 만큼은 반드시 올라와야 할 테니까..ㅠㅠ











　

한참을 내려오니 예상대로 멋진 계곡이 흐르고 있다.











　

.........................................................











　

천국에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수려한 풍광이 펼쳐진다.

잠시 계곡을 바라보면서 간식도 먹어주고 휴식을 취한다.











　

.....................................................











　

해발 3,000m 대 이상에서만 자생한다는 이끼식물도 여기 저기에...











　

커다란 나무로 된 다리도 건너고.....











　

제법 넓은 길도 만난다.











　

으스스한 느낌의 나무지대도 통과하고......











　

이건 무슨 나무인가요? 붉디 붉은 잎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숙영지로 딱 알맞을 만한 곳도 보아 두고.....











　

또 한참을 걷다 보니 갑자기 시야가 확 터지면서 이런 롯지시설이 보이기 시작한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이런 풍광이.....











　

................................................











　

나무다리 하나도 아주 운치 있는 공법으로 만들어 진 듯.......ㅎ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있고...




　

다리를 지나 롯지로 가는 운치 가득한 목책길...











　

롯지에서 바라본 목책길이 더 아름답네...











　

아무래도 베이스 캠프까지 어둡기 전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여기에서 돌아가야 할 듯하다.

백마설산 자락의 날등을 타기 위해서는 이 안 쪽 어디에서 하루 비박을 감수하고 가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셈이다.











　

롯지에서부터 난 길을 따라 오니 이렇게 입장료 받는 곳도 있지만 사람은 없었다.

백마설산 풍경구를 개발하려고 했던 것 같긴 한데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사람의 발길이 아예 없는 곳이다.











　

여기저기 보기 안 좋은 모습의 벌목현장도 지나치고....











　

...................................................











　

.................................................











　

사실 평지 사진만 있어서 그렇지 무척이나 고도를 낮춰서 내려왔기 때문에 오름길이 장난 아니었었다...

오름길 때에는 헥헥대느라 사진이 없을 뿐....











　

아직 베이스 캠프까지 가려면 얼마큼을 더 가야 하는지 감도 안 잡히는데 날은 어두워 온다..











　

사진상에서는 별로지만 어둠 속에서 하얗게 빛나던 설산의 모습은 무척이나 멋졌었는데...











　

밤 8시가 다 되어서야 베이스 캠프에 도착...

야영의 비전문가들만 남겨 둔 채 트레킹을 떠나다 보니 베이스캠프가 엉망이다.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다고 하고....캠프를 구축하는 데에만 3시간이 넘게 걸렸다고도 하고~~

암튼 일행들 신경 날카로운 상태인 것 같다..트레킹 일행 역시 극도의 피로감을 가지고 돌아 온 터...

날씨는 장난 아니게 추워지고 이럴 때일수록 서로가 서로를 조금씩 더 배려해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보니....











　

이런 매서운 추위에서 비박을 하는 것이 처음인 사람도 있다 보니 일행들 걱정이 앞선다..

새벽에 일행들을 위해 모닥불을 피기 시작한다.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 없이 하나 둘 일어나더니 모닥불을 쬐러 모여든다.











　

아주 한 겨울보다도 더 추위를 느낄만한 그런 날이다...











　

아직까지 침낭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고.....











　

온통 주위에 하얀 서릿발 지천이다.











　

일단 아침 백마설산의 조망이 궁금해서 뛰다시피 이 조그만 언덕을 넘는다..











　

와우~~~소리만.....

아침 백마설산의 모습을 이리 가까이 보는 것은 처음이다. 또 다른 곳을 보는 느낌....











　

........................................................











　

맞은편 산 허리가 잘려진 곳이 라싸까지 이어진 214번 국도..











　

...................................................











　

이제 다시 캠프로 내려가서 아침 해먹을 시간....











　

아침은 크림스프로 간단하게...이렇게 추운 날은 뜨끈한 스프가 제격.....











　

참크래커도 잘게 부숴서 스프에 넣어 먹으니 이것 또한 별미다..











　

짐 정리 마치고 이제 다시 출발할 시각...

백마설산 속살 탐험은 또 한번의 기회를 가지기로 하고 이번엔 아쉽지만 백마설산 트레킹은 맛만 보고 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