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모(元謨)의 투린(토림, 土林)....흙이 빚어낸 자연의 명작 #1

배경음악을 끄시려면 ESC 키 누르시면 됩니다.

웬모(元謨)의 투린(토림, 土林)....흙이 빚어낸 자연의 명작 #1

기이한 경치로 이름난 중국 윈난에 흔히 말하는 3대림(林)이 있다고 한다.

기이한 돌기둥들이 마치 숲을 이루고 있는 듯한 쿤밍의 스린(석림, 石林),

수 만년 세월 동안 유수와 바람의 침식으로 하늘을 치솟는 흙기둥이 마치 신전처럼 서 있는 웬모(元謨)현의 투린(토림, 土林),

모래가 굳어서 만들어진 모래의 숲 루랑(陆良)현의 샤린(사림, 沙林)을 두고 한 말이다....

(어떤 이는 시솽반나의 열대삼림(森林)을 넣어서 4대림(林)이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스린(석림, 石林)과 더불어 윈난의 10대 명소에 끼는 웬모(元謨)현에 위치한 투린(토림, 土林)을 다녀왔다.

F11을 누르시면 세로화면을 좀 더 크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복귀는 F11누르시면 됩니다)
　

투린(토림, 土林)이 위치한 웬모(元謨)현은 쿤밍에서 약 4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2008년 말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이전에는 6시간 정도 이동했다고 한다.

쿤밍을 빠져 나와 푸지(普吉)를 지난다....

　

후민(富民)쪽으로 좌회전.......

　

새로 지은 아파트들도 많이 보이고.....

　

쿤밍을 떠난 지 약 2시간이면 롱탄(龙潭)이라는 도시에 다다르고....

중국은 국도를 달리더라도(도로 사정도 그리 좋지도 않다..) 도시와 도시간에 도로세 받는 곳이 꼭 있다...

살인적인 관광지 입장료말고도 긴 구간 전용차로 여행을 하게 되면 돈 많이 들어가는 요소 중 하나이다...

　

롱탄은 꽤나 큰 도시 같은데 여기저기 공사판 천지다...

　

아침도 안 먹고 출발한 관계로 허름한 식당에서 미센(쌀국수) 한 그릇 먹고 가기로....

　

미셴(쌀국수)은 중국사람들이 즐겨 먹는 대중식이다....육수의 종류와 첨가물에 따라 각 지방별로 종류만도 수백 개가 넘는다고 하는 미셴...

처음에는 입맛에 별로 맞지 않았는데 자꾸 먹다 보니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이런 덴장할........

파리 한 마리가 여기서 배형으로 우아하게 수영을 하고 있다..........ㅠㅠ

음식점 주인에게 항의를 했더니 별 일 아니란 듯이 바꾸어 준다.....미안한 기색 하나 없이.......

이젠 이런 일에 면역이 생겨서 나 역시 별 일 아니란 듯이 한 그릇 뚝딱.......이런 일에 민감하면 늘 배고프게 여행 하는 수밖에 없다는 거 많이 겪어 봐서리......ㅎ

　

파리 육수로 만든(ㅎㅎ) 쌀국수 한 그릇 맛나게(?) 먹어 치우고 웬모를 향해서 다시 출발.....저 앞에 가는 꼬진 버스가 쿤밍에서 웬모까지 가는 버스다...

　

롱탄을 지나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를 가는 도중 길가에는 온통 건설 붐이 불었는지 멋진 새 아파트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2008년 11월 새로 개통했다는 고속도로......이 고속도로를 타면 투린(토림, 土林)까지 바로 갈 수 있다.

　

새로 만든 고속도로라서 그런지 차 한대 지나가지도 않을뿐더러 도로 상태도 무지 좋다...

　

교각과 터널이 많은 것을 보니 첨단 신기술 공법으로 만들어진 고속도로인 듯 하다....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니 여기저기 산간지방을 개간한 다락논이 꽤나 광활하게 펼쳐져 있었다.

　

산 꼭대기에도 마을이 형성되어 있고....

　

......................................

　

고속도로를 달린지 약 1시간 10분이면 투린(토림, 土林) 인터체인지가 나온다..

　

정겹고 한가한 시골길을 지나고...

　

길가로 여기저기 예사롭지 않은 지형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

　

소수민족인 이족이 살고 있는 마을을 지나고....

　

이족들도 벽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나 보다....나도 어릴 적에는 벽화 좀 그렸었는데......화장실 벽이라서 그렇지만......ㅋㅋ

　

쿤밍을 떠난 지 약 4시간 30분만에 도착한 투린(토림, 土林).....

웬모(元謨)현에 위치한 투린(토림, 土林)은 유명한 곳이 세 곳이 있는데 관광지로 잘 개발된 이곳은 우마오토림(物茂土林)이다.

또 다른 토림으로는 랑빠포토림(浪巴铺土林) , 판구어토림(班果土林)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 두 곳은 아직 관광지로 개발되지 않은 곳이라고 한다.

이 중 판구어토림(班果土林)은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무극의 배경으로 나왔던 곳이라고 한다.

　

투린(토림, 土林)의 전경도........마치 거대한 옛 성채가 있는 도시를 보는 듯 하다.

　

예의 살인적인 입장료를 내고......ㅠㅠ (80위엔..한화 약 15,000원)

웬모 토림은 열대성 초원지대로 건기, 우기철로 나뉘는데 건기철인 8월~5월은 토림을 둘러보기 좋지만 우기철인 6~ 7월까진 흙으로 된 토림을 걷는 것은

상당히 힘들다. 그래서 6~7월까지는 건기 때 입장료 80원보다 조금 싼 60위엔을 내고 들어간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