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공로 따라 차마고도 지프여행 #5 (매리설산 밍용빙하 ~백마설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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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징에서 페이라이스까지 돌아오니 밤 늦은 시각....오랜 시간 길에서 달리기만 했던 관계로 어젯밤은 일행들 모두 피로가 누적되어 바로 취침모드로... 다음날 아침 숙소 옥상으로 올라가서 매리설산을 조망하려고 했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매리설산은 구름 속에 숨어 아무 것도 보여주질 않는다.

이 사진은 약 두 달 후 (11월 4일) 같은 곳에서의 매리설산 새벽 전망이다..... 날씨운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

이 곳 사람들은 아침마다 백탑에 향을 피우며 산신(山神)인 매리설산에게 예를 올린다.

잠시 구름이 약간 열리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구름 속으로,...........조금 보이는 부분은 매리설산 산군 중 제 2봉인 신녀봉의 정상 우측사면...

아쉬운 마음으로 구름이 걷히기를 기다렸지만 끝내........ㅠㅠ

큰 칼 옆에 차고 빠이주 한 병 옆에 차고 매리설산 조망 꽝을 탄식하는 또또형님.........ㅎ

그래도 조망 기대를 하면서 매리설산 속으로 들어가 보기로.....

옌징과 매리설산으로 갈라지는 길에서 조망을 위해 잠시 내린다..

샹그릴라 북단 전장공로상에서 최초로 란창강을 만날 수 있는 곳.....저 멀리 조그만 건물이 하나 있어 당겨 본다...

이 건물은 일반 장족이 거주하는 주택은 아닌 것 같은데 무슨 용도의 건물인지 궁금했다.... 2개월 후 그 의문은 직접 저 곳까지 가서야 풀렸다......ㅎ

매리설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 고갯길을 한참이나 내려가야 한다....그나마 이런 가드레일이 있는 구간은 일부분....

대부분의 도로는 가드레일 하나 없는 까마득한 절벽이다...

겨울철에 여기 올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매리설산 입장료 받는 곳에 있는 매리설산 안내도.......우린 해발 3,150m  에 있는 밍용빙하를 보기 위해 가는 중이다...

입장료 내는 곳을 지나쳐 얼마 안 가면 란창강을 가로 지르는 이런 다리가 나온다...

다리를 지나 우측으로 가면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밍용촌....좌측으로 가면 매리설산 내부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시탕, 위뻥마을로 갈 수 있다..

밍용촌......평일임에도 많은 관광버스가 서 있다....

매리설산의 빙용빙하에서 흘러 내리는 물......

작년 9월에 와 보고는 처음이다...여기서부터 말을 타고 밍용빙하를 볼 수 있는 전망대까지 오르는 곳이다.

마부는 말을 끌고 이렇게 옆으로 걷는다....마부의 대부분이 여자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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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말님들 목 축이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약 1시간 30 여 분 올라오면 태자묘라는 곳이 말 타는 곳의 종착지이다.......여기서부터는 걸어서 전망대까지 올라야 한다...

전망대 가는 길에서 바라 보이는 밍용빙하..

밍용빙촨(빙하)는 매리설산에서 가장 방대한 빙하로서 산꼭대기에서 활 모양으로 아래까지 뻗어나간다.  길이는 11.7km이고, 평균 넓이는 500m이고, 면적은 13㎢라고 하니 엄청난 규모가 아닐 수 없다...또한 위도상 가장 남쪽에 위치한 해양성 빙하라고도 한다.

여기에서 보이는 밍용빙하의 모습은 마치 한반도 지도를 보는 듯 하다...

잠시 저 높은 곳에 위치한 매리설산의 주봉인 카와거붜봉이 열리기 시작했다....다들 감탄사 연발.....

잠시 열린 카와거붜봉을 줌으로 당겨 보았다....무척이나 웅장한 모습을 정말 정말 어렵게 볼 수 있었지만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이란 생각이...

여기서는 증명사진 안 찍으면 안 될 것 같아 같이 간 일행들 사진 한 방~~

뒤돌아 서는데 갑자기 천둥소리보다 더 큰소리가 나서 다시 빙하 쪽으로 뒤를 돌아보니 빙하 덩어리 하나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지구 온난화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목격한 셈이다.

전망대에서 내려가는 길....

하산 길은 말을 타지 않고 걸어서 가기로...

숙소에 도착하니 요리사 제이가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다.

16년간 돼지고기 수육만 만들어 왔다는 장인의 작품....ㅋㅋ

그렇게 매리설산속에 숨은 깊은 마을인 밍용촌의 밤이 지나간다.

다음날 아침.......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마부들과 말들은 손님들을 태우기 위해 근무지로 이동한다...신기한 것은 말들이 알아서 근무지로 간다는 것...그리고 근무를 마치고 돌아갈 적도 마찬가지로 혼자서 집을 잘도 찾아간다..

늘 아침마다 스타벅스 커피로 아침을 행복하게 해주신 고마운 분...

이제 밍용마을을 떠날 시간....여전히 정상부는 구름속에...ㅠㅠ

페이라이스까지 한참을 이런 오르막길을 올라야 한다.

더친을 지나서 매리설산을 아쉬움에 뒤돌아 보지만 여전히 매리설산은 구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었다.

그 옛날 마방들이 소금과 차를 싣고 다녔던 조로서도(새와 쥐만이 다닐 수 있는 험한 길이란 뜻)의 차마고도가 여기저기에 펼쳐져 있다..

다시 해발 4,292m의 안부길을 향해서 숨가쁘게 오르고 있는 지프행렬......

이제부터 내리막 50 여 킬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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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하나 변변히 없는 저런 민둥산조차 서러울 정도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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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백마설산 지구를 지난다....

달력 그림 같은 이곳에서 꼭 야영 한 번 해야겠다 라고 마음 먹은 날......... 이 사진을 찍은 후 꼭 두 달 뒤 영하의 기온에서 기어코 여기에서 비박을 감행하고 말았다......날씨가 추워서 야영하는데 무척 고생은 했었지만 풍광 하나는 기가 막혔다는..... 　                                                                                                                              6편에서 계속됩니다. 관련 차마고도 여행카페 ( http://cafe.daum.net/tourinsi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