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공로 따라 차마고도 2차 지프여행 #6 (샹그릴라 대초원에서의 야영)

전장공로 따라 차마고도 지프여행 #6 (샹그릴라 대초원에서의 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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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설산 풍경구에서 번즈란을 향해서 내려오는 길고 긴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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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즈란.....

　

번즈란에 있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 중에 중국 컵라면 맛도 좀 보고.....

　

포도생산으로 유명하기도 한 번즈란의 맛난 포도도 맛 보고....

　

다시 진사강(금사강)을 끼고 샹그릴라를 향해 달린다...

　

샹그릴라 가는 길에 아름다운 티벳마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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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샹그릴라의 나파하이(납파해,納杷海)가 보이기 시작한다.

　

나파하이(납파해)는 대표적인 계절성 호수다. 우기인 여름에는 드넓은 호수가 되고 건기인 겨울에는 드넓은 초원으로 변신하는...

　

허수아비를 업고 (ㅎㅎ) 퇴근하는 장족 아저씨....ㅎ

　

샹그릴라다운 그림들.....

　

샹그릴라의 하늘은 언제 보아도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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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란 단어가 저절로 생각나는 곳....

　

샹그릴라는 해발 3,200m ~ 3,400m 의 고원도시다....그래서 그런지 늘 하늘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짙푸른 하늘과 낮은 구름들......이런 그림이 나를 저 곳으로 자꾸 이끌게 하는 큰 마력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작년 9월 샹그릴라 외곽의 대초원지대를 지나면서 나중에 반드시 여기서 야영 한번 해봐야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그 작은 꿈을 이루는 날이다..

　

아름다운 초원과 낮은 구릉지대..그리고 호수를 내려다 보는 이곳이 오늘 우리가 머물 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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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쫌 드신 보이스카웃 걸스카웃 대원들.....ㅎ

　

오랜만에 화로대와 삼각대 펼치고 즉석 돼지 생갈비 파뤼를~~~ㅎ

　

감자도 얇게 썰어 여기에다 구워 먹으면 그 맛이야 뭐~~~^^

　

늦은 밤 .....춘향오빠표 특식이 준비된다....ㅎ

추억의 도시락을 샹그릴라의 대초원에서 먹어 볼 줄은 아무도 몰랐다는........ㅎ

　

위에 수줍은 듯 살포시 계란후라이 얹어주고 아래에는 잘 익은 김치와 들기름이 듬뿍.....ㅎ

　

목장갑 끼고 아래 위로 조금 흔들어 주시면 .......쨔잔~~~~완성....ㅎ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면서도 내가 야영을 좋아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잠이 드는 곳이 가장 멋진 일몰 포인트 또는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는 현장이라는 것.....그리고 이렇게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멋진 풍광을 보면서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이런 곳에서 야영 안 해보셨으면 말을 하지 마시라는.....ㅎ

　

제이에게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한마디 했다...

나 : "제이야~! 나 작년부터 꿈꾸던 것 하나 이루었다~! "

제이 : "꿈이 뭔데? "

나 : " 응...샹그릴라의 대초원에서 야영 해 보는 것이 작은 꿈이었어~! "

제이 : " 너 .......개꿈 많이 꾸는구나~! "

나 : @#$#$%^&*

하긴 비즈니스로 일년 중 이 곳을 무지하게 많이 오는 제이로서는 개꿈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그에겐 샹그릴라 아니고 "썅그릴라" 일수도 있지 않을까......ㅎ

　

이런 그림이 좋아 보이긴 하겠지만 실제로는 많은 불편함을 감수하는 일이란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여유로운 아침시간.....어제 남은 송이버섯으로 송이죽을 만들어 아침식사를 하고 남은 송이는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결국은 버리고 오기로...(죄 받을 일이지만 송이 먹다 먹다 지쳐서 버린 추억 하나쯤은 있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리.....ㅋ 사실 몇 일 가지고 다닌 송이가 시들기도 했고...)

송이버섯 먹다 먹다 지쳐서 버린 경험 없으시면 말을 마시라는......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