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야간 오프로드투어 F11을 누르시면 세로화면을 좀 더 크고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 복귀는 F11누르시면 됩니다) 　 주말 김장을 하기 위해 마늘을 다듬고 있는데 일산에 사시는 형님께 전화가 옵니다. "비도 내리고 하는데 야투(야간투어)나 가자~!" 마늘 까는 거 꾀가 나기 시작할 때쯤 아주 적절한 전화가 온 셈입니다.......ㅎ 잽싸게 옷 입고 카메라 챙겨 들고 튑니다.......ㅎ 　 장흥 쪽에서 이미 험한 오프로드 고개 하나를 넘어서 온 일행들과 비암리에서 아이볼..... 아이볼(eyeball)은 직접 만난다라는 무선교신 용어입니다. 　 약 10여대의 모빌을 길 옆에 정렬하고 　 반가운 인사들을 나눕니다........(흔들린 사진들은 이렇게 처리~~....ㅎ) 　 4대의 FJ크루저도 동참했네요.... 　 오랜만에 만나 뵙는 트윈님과 형수님.....이 밤에 이러고 다니시는 거 자제분이 아시는 겁니까? ㅎ 　 일주일에 거의 한 번씩 만나시는 분들인데도 할 말이 무척 많으신가 봅니다. 　 로드 마스터의 출발신호가 떨어지고....... 　 야간 떼빙....... 　 이제 좁은 산악 오프로드로 접어듭니다.......(역시 흔들린 사진.....ㅎ) 　 오늘은 아주 예쁘고 착한 숲 속 길로 얌전모드로 진행.....ㅎ 　 야간 산악 오프로드 주행 중에 사진을 찍는 일은 정말 어렵네요.....ㅠㅠ 　 약 8부 능선 넓은 개활지....이 곳에서 저 아래 광적과 양주군 쪽을 내려다 보면 멋진 야경이 보이는 곳입니다. 여기서 잠시 휴식하기로....... 　 간식 타임.......김밥과 떡과 도너츠......그리고 따뜻한 커피 한 잔.... 　 ................................ 　 .................................... 　 추운 날씨에도 간식과 더불어 정담은 계속됩니다. 　 트윈형님 살림살이 많이 느셨네요.......슬슬 오프치료을 위해 입원가료가 필요한 시점이.........ㅎㅎ 　 삼각대 대신 카메라를 본넷 위에 올려 놓고 밤하늘을 찍어 봅니다........앞에 나무가 본넷 위에 반영되네요.. 　 다시 출발........ 　 ................................... 　 .................................... 　 전조등에 비친 흩날리는 낙엽들의 군무가 일품이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천천히 아름다운 산 길을 주행합니다. 　 ................................... 　 조금 경사도 쎈  코스도 통과하고..... 　 ..................................... 　 스산한 나뭇가지가 모빌 옆구리를 할퀴는 것조차 즐거움으로 느끼는 약간씩 미친(美親) 분들.........ㅎ 　 잠시 공도 이동을 해서.... 　 다시 으슥한 산길로 접어 듭니다. 　 나뭇가지와 억새들이 반갑다고 춤을 추고...... 　 모글 심하고 젖은 낙엽에 차 후미가 휙휙 돌아가는 오프르가즘을 느끼면서 급경사길을 내려갑니다. 　 .......................................... 　 험로돌길을 택한 팀과 얌전한 임도길을 택한 팀과 나누어서 진행한 관계로 집결지인 기산저수지 옆에서 기다리는 중... 　 ................................... 　 여기서 FJ크루저 팀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고...... 　 우리는 보광사를 거쳐서 고양리로 나가기로...... 　 또 배가 출출합니다......고양리에 차를 잠시 세우고....... 　 인생 모 이씁니까?  여기저기 쏘다니다가 백반이나 한끼 먹고 가는 거죠~~!....ㅎ 　 저 쪽 벽에 있는 시계를 보니 벌써 새벽 두 시.......ㅎ 오늘은 차를 가지고 온 관계로 무알콜 뒤풀이 모드입니다. 　 굴국밥도 시키고...... 　 해물 감자탕도 시키고..... 　 자동차 이야기, 튜닝 이야기, 험로 무용담 등으로 시간 가는 지 모르고 있다가 벽시계를 보니 벌써 3시가 넘어갑니다...... 밤을 잊은 분들 얼렁 얼렁 집에 들어가셔야죠~~~~ㅎ